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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갔다 와야 사람 된다’는 속설이 사실로 입증됐다. 국방부 보건정책과 이현주(39) 주무관은 인제대 보건학 박사학위 논문에서 입대 전과 후 사병의 체질량지수(BMI)를 비교해 입대 후 지수가 개선된 사실을 밝혔다.

 
군대 가면 몸짱 된다’ 논문으로 입증

‘군대 갔다 와야 사람 된다’는 속설이 사실로 입증됐다. 국방부 보건정책과 이현주(39) 주무관은 인제대 보건학 박사학위 논문에서 입대 전과 후 사병의 체질량지수(BMI)를 비교해 입대 후 지수가 개선된 사실을 밝혔다.

▲ 군대 가면 몸짱 된다’

논문으로 입증한 국방부 이현주 주무관저체중·비만 입대 후 87% ‘정상’

‘군대 갔다 와야 사람 된다’는 속설이 사실로 입증됐다. 국방부 보건정책과 이현주(39) 주무관은 인제대 보건학 박사학위 논문에서 입대 전과 후 사병의 체질량지수(BMI)를 비교해 입대 후 지수가 개선된 사실을 밝혔다.

“과거엔 키나 몸무게 초과 혹은 미달로 군 복무를 면제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BMI 수치를 통해 판정을 내립니다. 군대에서 비만을 주제로 연구한 경우는 아직까지 없었는데 BMI 수치를 기준으로 징병검사를 시작하면서 이 수치를 입대 전후로 비교하면 신뢰도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입대 후 평균 1년이 지난 전후방 현역병 3백1명을 대상으로 입대 전후 BMI를 비교한 연구논문에서 저체중, 비만, 고도비만인 병사는 입대 전보다 그 수가 줄어든 반면 정상체중, 과체중인 병사의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입대 전 BMI는 훈련소 입소 당일 실시한 입영 신체검사 결과를 근거로 했다. 조사 결과 입대 전 13명이었던 저체중 병사는 입대 후 2명으로, 22명이었던 고도비만 병사는 4명으로 크게 줄었다. 비만인 병사도 69명에서 52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반면 정상체중인 병사는 1백33명에서 1백59명으로 늘어났고 정상체중을 약간 벗어난 수준인 과체중 병사도 64명에서 84명으로 증가했다.

 

기본적으로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등이 병사들의 체력상태를 개선하는 원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대원들이 체중조절 교육을 받은 부대일수록, 상급지휘관이 부대원들의 비만문제에 관심을 갖는 부대일수록 부대원들의 건강상태는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주무관은 입대 전 BMI 수치에 따라 병사들을 ‘저체중·정상체중·과체중군’으로 재분류한 다음 몇 퍼센트나 정상군에 편입(혹은 정상군 상태 유지)되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의 87.4퍼센트가 입대 후 BMI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막연히 ‘군에 가면 건강해진다’고 생각해왔지만 이번 연구는 이를 수치로 뒷받침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지휘관의 관심이 병사들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부대별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군 보건정책 수립 시 지휘관이 함께 참여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주무관은 향후 조사 대상을 더욱 확대해 군 장병의 체력과 전투력을 증진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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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오코노미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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